막걸리를 사들고 고향이나 집을 찾아 나서는 것이 새로운 명절 풍속도로 떠올랐다.
올 설부터 막걸리 구매량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이번 추석 때도 해남주조장들의 막걸리 판매량이 작년 추석 대비 30~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 옥천주조장에 따르면 평일에 140상자(1상자 10병) 정도 팔리던 것이 추석 전날에는 300여 상자가 팔려나갔다.
또한 현산합동주조장과 해창주조장도 30%이상 판매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막걸리 판매증가는 긴 연휴 동안 느긋하게 가족이나 친구들 간에 휴가를 즐긴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요즘 웰빙식품으로 막걸리 선호도가 부쩍 커진 것이 이유라는 게 주조장 업계 분석이다.
특히 예전에는 고향에 올 때 법주나 양주와 같은 고급술을 사들고 왔는데, 요즘은 자신이 거주하는 곳의 막걸리를 사오는 경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해남군내 모 주조장 업주는 쌀소비 촉진 차원에서 정부가 막걸리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고, 지난해부터 꾸준히 일본에서 막걸리 붐이 일어나면서 역으로 국내 소비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을 했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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