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아름다움에 반해
눙눙길, WBC 마련
해남 맨발 걷기 명소로 손꼽히는 송평해변에 전국의 개성 있는 모험가들이 결집해 모험하며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었다.
송평해변에서 지난 8월29일~31일까지 2박3일 간 전국 여성 120명이 결집해 야성을 깨우는 ‘리트릿 캠프’가 열렸다.
해남 청년마을 ‘눙눙길’과 모험하는 여자들의 아웃도어 커뮤니티 ‘우먼스베이스캠프(WBC)’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해남문화관광재단의 두 지역 살아보기 해남올래의 일환으로 열렸다.
대륙의 끝, 바다의 시작인 해남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야성의 대륙을 깨우고, 새롭게 태어나 연결과 환대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모인 여성 모험가들은 잊고 있던 야성, 생존력, 연대의 감각, 몸의 기술을 다시 깨웠다.
참가자들은 텐트와 캠핑카에서 캠핑을 하며, 하늘 부족, 산 부족, 바다 부족 등 세 부족으로 나뉘었다.
야성퍼포먼스, 부족모임, 달밤어씽, 모닥불 대화, 바디페인팅, 오픈마이크, 부족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해남의 자연을 느끼고 호흡했다.
전국에서 모인 120명의 캠프 참가자들은 “해남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몰랐다”, “매년 해남에 오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눙눙길 김지영 대표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120여명의 캠프 참가자들은 해남의 자연과 맛을 깊이 체험하며, 삶에 오래 남을 시간을 보내고 돌아갔다”며 “해남을 깊게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해남의 자연을 함께 지켜온 지역의 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눙눙길은 해남에서 지속가능한 삶과 지역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는 더 깊고 따뜻한 장면들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눙눙길’ 프로젝트는 전남형 청년마을 조성사업으로 청년들을 유입해 관계 인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6월 준공 및 개관을 앞둔 ‘눙눙길’ 복합문화공간은 구 옥동초에 자리하는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와 나란히 함께하기에 청년과 지역민, 외국인이 함께 상생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년마을 ‘눙눙길’은 옥공예 마을의 상징인 ‘옥’을 180도 뒤집은 글자 ‘눙’을 이용해 만든 이름으로, 다양한 청년들이 모여 옥공예 마을에 다채로운 그림을 그려보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