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재배가격 한달새 두배 이상 껑충

김장배추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현재 가격대로라면 올 김장은 그야말로 금배추로 담아야할 판이다.
현재 김장배추 가격은 1포기당 1200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한달 전 550~600원에 계약된 데 비해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뛰고 있는 것이다.
김장배추는 파종 전부터 상인들이 배추종자와 비닐을 공급하며 100평당 55~60만원에 계약하는 등 사상초유의 가격폭등을 예고했었다.
이 같은 배추값 폭등은 태풍과 잦은 비로 강원도와 충청지역의 김장배추 재배면적이 감소 한 결과로 이후에도 가격은 더 상승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제 농민들은 실익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파종 전에 상인들과 550~600원선에 계약재배를 체결해 버렸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계약재배를 하지 않는 일부 농가들만이 1포기당 1200원에 계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형성된 배추가격은 상인들 간 되팔기에 따른 것으로 당초 550원에 계약했던 상인들이 다른 상인들에게 되팔기 하면서 가격이 크게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추가격 폭등에 따라 일부 농민들은 농협과 계약재배를 파기하는 등 폭등하고 있는 배추가격 때문에 계약재배 질서도 흔들리고 있다.
이에 농민들은 상인과 농협 간에 계약을 체결했지만 가격폭등에 따른 일정정도 차익보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배추 1포기 가격은 1만5000원선, 말 그대로 금배추다. 현재 거래가격은 김장철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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