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가 박상정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도권 중심의 송전정책 전면 재검토 및 에너지 생산지역 균형발전 촉구 건의문을 지난 10월29일 채택했다. 해남군의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고속도로는 에너지 생산지역을 단순한 ‘전력 공급지’로 전락시키는 정책이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지산지소(地產地消)'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생산지 중심의 분산형 전력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약 10GW의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데, 이는 전국 곳곳에 초고압 송전선로를 건설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한다며 용인
마산면 안정마을 정류장 인근이 화사한 색으로 물들었다. 지난 10월15일, 해남청년연합회와 해남공업고등학교 건축과 학생들이 함께한 벽화 봉사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활기로 가득했다.학생 20명은 평소 교실에서 배우던 ‘페인트 도장 실습’을 실제 현장에서 구현하며, 생동감 있는 마을 미관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번 활동은 해남군의 ‘E-환경 실천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참여 학생들은 “교과서 속 배움이 지역 현장에서 생생히 살아났다”며 “직업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졌다”고 전했다. 단순한 봉사가 아닌, 진로 탐색의 현장이자 지
“봉사는 마음이 우러나야 하는 거잖아요. 누가 하라 해서 하는 게 아니지요.”현산면 공북리에 사는 김재옥(61)·박필숙(57) 부부는 30년 넘게 봉사라는 길 위에서 나란히 걷고 있다. 결혼생활이 길어지는 만큼 부부의 봉사 경력도 길어지고 있다. 타고 나길 봉사 마음을 갖고 태어났는지, 부부는 같이 봉사를 해야 마음이 편하단다. 남편 김재옥씨는 1990년대 초 현산면 의용소방대 활동을 시작했고, 아내 박필숙씨는 2000년부터 적십자 활동을 하다가, 2008년 현산면 여성의용소방대 창단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박씨는 “남편이 먼저 소
해남군 특화작목 세발나물 수확이 시작됐다. 10월 마지막 주 첫 출하를 시작한 세발나물은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신선채소로, 나물의 잎이 가늘고 길게 자라 세발나물이라고 불린다. 문내면 예락마을을 중심으로 18ha에서 연간 1,074톤 이상 생산되고, 약 20억원의 연소득을 올리고 있는 지역 효자 작목이다.소금기가 남아있는 간척지 등 해안에서 자생하는 세발나물은 바닷가 주민들만 먹어볼 수 있는 겨울철 별미로 알려져 있었으나 지난 2006년 해남에서 최초로 재배에 성공함으로써 전국적으로 알려진 겨울 채소로 부각됐다. 해남 세
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어업분야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공공형 계절근로 지원사업은 기존 개별 어가와 외국인근로자간 근로계약 후 5~8개월 동안 해당 어가 작업장에서만 근무하는 방식과 달리 공공에서 근로자와 직접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수협에서 일손이 필요한 어가에 일당제로 근로자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직무·안전교육을 거쳐 올 11월3일부터 어가 투입을 시작해 내년 4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3개월 연장할 수도 있다. 사업 시행은 해남군수협에서 추진하게 된다. 해남군은 지난 10월27
해남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민하) ‘활짝’ 봉사단은 지난 10월18일 지역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이번 봉사활동은 문내면사무소 직원들과 복지기동대가 함께 참여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쓰지 않고 쌓아둔 의류나 집기를 정리하고 주택 내·외부 청소를 실시했다. 또한 센터에서 운영 중인 ‘이어쓰다’ 사업단의 후원을 받아 낡은 수납장을 교체하며, 대상 가정의 생활 편의를 높였다. ‘이어쓰다’ 사업단(삼산면 해남화산로 311)은 공공기관에서 폐기되는 사무가구를 수거해 새활
신선도 세계명인인 정동복 화백의 ‘화업 53년 삶을 그리다’ 전시회가 10월31일부터 11월10일까지 마산면 산이로 170, 월드마스터 세계명인의 집에서 열린다.정 화백의 화업 53년의 응축된 삶을 풀어낸 이번 전시회에선 산수화와 신선도, 기명절지도가 선보인다. 기명절지도는 조선식 정물화로 선비들이 사용한 문방구류와 꽃가지, 과일 등을 배열해 그린 그림을 일컫는다.정동복 화백은 지금까지 신선도와 기명절지도를 그려온 보기드문 화가로 2023년 ‘신선도’ 대한민국 명인에 이어 월드마스터위원회가 선정한 신선도 세계 명인으로 추대됐다. 신
전국적 규모의 할인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10월29일부터 11월9일까지 12일간 진행된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국민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므로써 지역소비 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적 단위로 실시하는 대규모 할인행사이다. 페스티벌 기간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 분야별 특별할인 뿐 아니라 교통‧숙박‧관광 분야에서 여행 관련 캠페인을 진행한다.해남군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해남사랑카드 및 QR상품권을 이용한 사용자에게 5% 캐시백을 추가 지급한다. 해당 추가 캐시백은 기존 5% 카드‧QR 결제액에
올해는 얼마나 더 예쁜 소리로 관객을 맞을까. 프로가 넘쳐나는 요즘 아마추어 공연이 더 신선하고 정겹다.해남색소폰동호회(회장 최정호)가 지난 10월28일 해남군민광장에서 관객과 마주했다. 회원 대부분이 직장 퇴임 후 색소폰 악기를 접한 이들로 악기를 통해 제2의 성장기를 즐기는 이들이다.이날 공연은 회원 전체 합주에 이어 알토 3인조, 테너 4인조에 이어 회원 개개인의 기량을 선보이는 독주로 이어졌다. 날씨가 추운 관계로 군민광장에 관객은 넘치지 않았지만 회원들의 연주 때마다 관객은 힘찬 박수로 호흡했다. ‘가을 단풍에 취하고, 감
해남에서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방지를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해남탐조모임 ‘새봄’은 지난 10월15일 서정초 어린이들과 함께 해남군민광장에서 열린 제3회 해남군 자원순환페스타에 참가해 유리창 조류 충돌과 멸종위기 상괭이에 대한 실태를 알렸다. 또 군민들을 대상으로 야생조류 충돌 예방 조례제정 촉구 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날 탐조모임 회원들은 그동안 촬영한 해남의 새 사진을 전시하고 다양한 새소리를 팝업 카드로 들려주며,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새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서정초 4학년 학생들은 직접 ‘조류 충돌이 발생하는 이유’,
수성송 작가인 김창수씨의 개인전 ‘얼굴 그리고 얼굴’ 전이 오는 1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장성도서관 갤러리 ‘뜨락’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초대전의 주제는 김 작가가 오랫동안 작업해온 사람 얼굴이다. 김창수 작가는 11년 넘게 얼굴 드로잉 작업을 해왔는데, 마음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순수하고 원초적인 얼굴을 그려왔다. 또 다른 얼굴은 주변인들의 얼굴과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독립운동가의 얼굴로, 작가만의 단순한 선과 반복적인 선으로 표현했다.그가 그린 얼굴 중에는 안중근, 16세 소년 열사 윤택진, 독립운동가들, 동생, 자화상 등
현대미술에서 어떤 표현이니, 무슨 주의니, 무슨 파니, 거의 모든 이론들이 쏟아지는 현실에서 그의 푸석한 붓질은 형상을 지웠다. 형상이 아닌 색감과 색채로 표현하는 모호한 그림들, 그림을 해석하고 느끼는 것은 오로지 관람자의 몫이다.그의 물감의 언어는 율동이고 생동감이고 화려함이다. 화려함과 탁함, 밝음과 어둠 그는 물감의 언어에 충실하다.대학을 졸업한지 30여년, 미술을 전공했지만 이번 전시는 정종한 이름으로 여는 첫 전시회다. 긴 공백, 푸석해진 붓질에 내면의 색감을 깨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러나 붓은 기억을 소환했다.
어디까지가 미술이고 그 경계점은 어디까지일까. 그림 작품 없는 그림전시회, 달랑 작품명과 작품크기, 사용한 재료만이 명함처럼 붙어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명은 마음예술, 작품명만 보고 관람자 스스로 마음속으로 그림을 그리라는 매우 불편하고 불친절한 전시회가 오는 11월1일부터 14일까지 땅끝조각공원 ㄱ미술관에서 열린다.1907년 유럽 미술계가 술렁거렸다. 원근법도 없고 형태도 기괴한 그림의 등장, 사물의 형태를 조각조각 내버린 그림, 피카소를 대표하는 입체파 그림의 등장이었다.1917년, 입체파 그림은 그래도 양반이라 평가받을,
마산면 학의리 오민결오민환·오선경씨의 첫째 아들 민결이가 9월24일 태어났어요.“사랑하는 우리 아기 민결아, 세상에 첫발을 내딛은 걸 진심으로 축하해. 엄마 아빠는 너를 만난 순간부터 세상이 더 환해졌단다. 앞으로 어떤 날이 오더라도 우리는 늘 너의 곁에서 함께할 거야. 많이 웃고, 많이 사랑받으며 자라나길 엄마 아빠가 언제나 응원할게. 민결아, 태어난 걸 진심으로 환영해. 오래오래 행복하자, 사랑해♡”
해남읍 해리 원단우원경오·강은선씨의 둘째 아들 단우가 10월7일 태어났어요.“단우야, 엄마 아빠한테 와줘서 고마워! 준우 형아처럼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줘. 우리 네 가족 행복하자♡”
스마일 꽥꽥이 오리 붕붕카(사용연령 : 2세 이상)귀여운 오리 모양 디자인에 안전한 손잡이와 튼튼한 바퀴가 달려 있어 밀고 타기, 흔들기까지 가능하며, 실내 어디서나 아이가 즐겁게 탈 수 있는 다기능 놀이 완구.
온통 꽃밭이다. 미남축제장에 국화꽃이 만개한 가운데, 꽃놀이 온 동자승도 꽃무늬 모자를 썼다.
▲노송리 : 병자호란 때 김안방 등이 의병을 일으켰으나 임금이 항복하자, 주성산에 노송을 심고 은거하므로 노송정(老松亭)이라 부른 데서 유래됐다. ▲건촌(乾村) : 노송리 노송사에 배향된 김연지가 노송리를 떠나 분가해서 형성된 마을로 마을 이름은 마을 가운데의 작은 시내, 건천(乾川)에서 유래. 마을 가운데를 흐르는 작은 시내 은 사이 내>사잇도랑>샛도랑>샛똘의 변화를 거쳤다. ▲금동 : 사이에 있는 골짜기. 사이골>새골>쇠골>금동(金洞)>금동(琴洞)이 됐다. ▲태매 : 업자리의 옛 이름. 주성산에 있는 태뫼산성에서 유래했다
정치인이 흔히 말하는 ‘성과’라는 단어는 달콤하다. 숫자로 환산할 수 있고, 임기 내 업적으로 남기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발의 현장은 언제나 반대 목소리가 공존한다. 해남을 관통하려는 ‘에너지고속도로’ 논란이 그렇다. 한때 ‘풍요의 상징’으로 불리던 간척사업은 수많은 갯벌을 막아 거대한 농지를 만들었다. 정부는 ̔모두를 위한 개발ʼ이라 했고, 주민들은 더 나은 삶을 꿈꿨다. 그러나 간척지의 이익은 일부에게만 돌아갔고, 갯벌의 생태적 가치는 사라졌다. 지금 우리는 ‘역간척’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린다. 해남이 맞닥뜨린 에너지 인프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 있다. 아무 말도, 아무 생각도 꺼내고 싶지 않은 날. 마음 안에 무언가 가득 차 있거나, 반대로 텅 비어 있는 것 같을 때. 그럴 땐 글 대신 몸으로 나를 느껴보려 한다. 나는 가끔 오감명상이라는 걸 한다. 특별한 건 아니다. 그저 지금 이 순간 내 감각에 닿는 것들을 하나씩 인식해보는 것이다.가장 먼저는 시각. 눈에 들어오는 모든 색과 빛, 형태들을 바라본다. 벽의 질감, 커튼 사이로 비치는 햇빛, 바닥에 떨어진 실오라기까지. 그 모든 것들이 지금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느낀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