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업체 쾌속선 항로개설, 군에 협의요청

해남이 제주도 뱃길 관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두 곳의 업체에서 해남~제주간 쾌속선 항로 개설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항로개설이 추진 중인 곳은 땅끝~제주, 우수영~제주이다. 이달 초 주)대아로지스틱이 목포해양항만청과 해남군에 땅끝~제주간 항로개설을 협의해온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주)씨월드고속훼리 측에서 우수영~제주간 항로개설 협의를 요청한 상태다.
대아로지스 측은 땅끝~제주 구간에 5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전용 949톤급 쾌속선을 투입해 1일 2회 왕복운항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항로가 개설되면 매일 오전과 오후 2차례 땅끝~제주간을 왕복하게 되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 40분이다.
대아로지스는 현재 장흥~성산포 쾌속선을 취항하고 있는 업체로 땅끝~제주간 항로 추가로 관광객들에게 빠르고 쾌적한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항로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측은 땅끝~제주간 항로가 개설되면 제주도 여행객에 대한 신속한 운송과 함께 물류 이동 등을 통한 해남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우수영~제주도간 항로개설을 요청한 주)씨월드고속훼리 측은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5000톤급 초현대식 쾌속 카페리를 투입해 1일 1회 왕복운항 한다는 계획이다.
항로가 개설되면 오전 우수영항에서 출항하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 40분이다.
업체 측은 우수영항은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접근이 용이하며, J프로젝트와 F1, 화원 관광단지 등 관광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어느 곳보다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항로가 개설되면 첫해만도 약 20만명의 이용객과 승용차 3만5000여대, 물류차량 1만대 이용이 예상된다며 해남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업체가 추진 중인 해남~제주간 항로 개설 계획에 대해 해남군은 해남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항로개설 협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땅끝과 우수영 두 곳 모두 현재 장흥~제주 항로보다 접근성뿐 아니라 소요시간 등에 있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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