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소문의 전모는 이렇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50대 농민 실종 사건이 발단이 됐다.
화산면에 사는 52살 이 모씨는 고천암 인근에서 후배와 헤어진 뒤 연락이 두절되면서 경찰이 전담팀까지 꾸리고 헬기와 잠수부 등을 투입해 고천암 일대를 수색했다는 내용이다.
실지 경찰은 고천암 일대 탐문수사를 진행해 왔지만 단서가 나오지 않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금에 이르게 됐다.
그런데 소문은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채 실종됐다던 이모씨가 모처의 병원에 입원해 있고 경찰만 헛고생을 했다는 것이다.
또 실종 농민이 일부러 연락을 끊은 채 도망쳤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해남경찰에 따르면 읍권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소문은 그저 소문일 뿐 경찰은 전담반을 편성해 지금까지 수사를 계속해 오고 있다며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소문들이 진실인 양 시중에 떠도는 것은 타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희중 기자/
해남우리신문
wonmok7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