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에 속삭이는 햇살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 같이 자신을 포근히 내려놓고 쉼을 얻어가고 싶은 돌담마을들이 살아나고 있다.
계곡면 강절마을과 방춘, 태인, 신기마을이 돌담마을로 변했다. 한때 농촌의 풍경이다시피 했던 돌담, 딱딱한 시멘트벽으로 변해버렸던 담벽이 이젠 아기자기한 돌담으로 태어난 것이다. 돌담마을이라는 브랜드명이 붙여져도 손색이 없을 만큼 이곳 마을들은 구불구불 돌담길을 마을의 명물로 탄생시켰다.
특히 이곳 마을들의 돌담은 길가에 흔하디흔한 작은 돌을 소재로 사용해 한껏 옛 농촌풍경을 살려냈다.
이곳 마을들은 현대인들에게 느림의 미학과 옛 생태를 제공하는 쉼의 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을을 들어선 순간 돌담이 먼저 반기고 구불구불 돌담길을 걷는 맛이 여유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 마을들의 돌담은 마을 사람들이 수년에 걸쳐 만들어낸 작품들이다70대 이상 주민들이 대부분인데도 후손들이 돌아오고 도시민들에게 쉼의 공간을 제공하고자 매일 울력을 통해 돌담을 조성한 것이다. 돌담을 너무도 많이 쌓아 돌담박사가 다 됐다는 주민들은 자신들이 직접 쌓은 돌담길을 걷는다는 것이 이렇게 자랑스럽고 행복할 줄 몰랐다고 말한다돌담을 통해 아름다운 마을로 태어난 4개 마을 중 강절리와 방춘마을은 참살기 좋은 마을 사업으로 전국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특히 계곡면 비슬권역으로 포함되는 강절과 태인, 신기 마을은 올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국비 52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는 이 사업으로 비슬권역은 친환경농산물 단지와 농산물가공선별 및 판매장 조성, 정보화센터 건립, 전통유물 복원, 생태공원조성, 비슬안 산책로 개설 등의 사업이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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