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7개월여 거쳐 복원성공


고산 윤선도(1587~1671) 선생이 직접 만들어 사용했던 거문고(고산유금)가 복원에 이어 오는 15일 국립국악원 단원들에 의해 직접 시연된다.
오는 15일 고산윤선도 유물전시관 정식개관일에 선보일 고산 유금은 국립국악원에서 관련문헌조사 등을 통해 7개월여 간의 복원작업을 거쳤다.
고산유금은 윤선도 선생이 약 350여년 전 만들어 사용한 것이며 고산은 현악기의 제작과 사용방법을 자세히 수록한 ‘회명정측’이란 책도 직접 저술했다.
현재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에는 고산이 사용한 거문고 일부 편이 남아 있고 고산이 거문고 연주자인 권해에게 지어준, 시 ‘금계(琴誡)’가 새겨져 있다.
고산유금은 1982년 윤선도의 14대 종손인 윤형식씨 서고에서  발견돼 세상에 알려졌지만 소실된 부분이 많아 연주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러나 국립국악원에 의해 복원돼 우리나라 국악사에 큰 의미를 남겼다.
한편 국립국악원은 지난해 12월에도 이곳 고산유물전시관에 전시된 ‘아양’을 복원한바 있으며, 지금은 고산의 거문고 악보인 ‘낭옹신보’에 기록된 음악을 되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박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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