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름다운 밤이었어요. 문화예술회관이 있어 행복합니다.”지난달 30일과 1일, 양일간에 열린 발레 백조의 호수를 보고 난 후 관객들의 반응이다.
해남문화예술회관 개관 이후 가장 품격 있는 공연으로 평가된 발레 백조의 호수는 관람표도 일찌감치 마감되는 등 처음부터 성공을 예감했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규모면에서도 최고인데다 신세대 발레 스타들과 발레계의 명인들이 출연해 처음부터 관심을 모았었다.
그 같은 관심은 표를 구하지 못한 군민들이 공연 당일까지 표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표가 매진됐음을 설명해야 하는 문화예술회관 직원들의 진땀으로 이어졌다.
이번 공연은 광주와 목포, 광양, 인근 시군에서 온 관객들도 많아 좋은 공연만 유치하면 해남문화예술회관이 서남부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런데다 국내 최고 무용수와 스텝으로 구성된 유니버설 발레단 공연은 전국 군단위에서 최초인데다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처음 선보인 공연이었다.
차이코프스키의 유려한 음악에 맞춰 시시각각 대열을 바꿔 춤추는 백조의 호수, 발레예술을 총칭하는 명장면으로 기록된 백조들의 군무가 초가을 해남군민들을 행복하게 했다. 박영자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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