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정사무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초선의원은 박선재 의원과 고기준 의원이었다.
박 의원은 동료의원들과 공무원들로부터 역시 전문가라는 소리를 들었다.
지난 19일 아침 박 의원은 고저 차를 측정하는 레벨기와 설계도, 자 등 각종 측정기구를 들고 현장조사에 나섰다. 그의 장비는 국도 가로수 13호선 공사현장에서부터 빛을 발했다. 공업용 자를 이용한 정확한 직경측정으로 설계도면과 비교해 잘못된 부분을 짚어냈다.
두륜산 인조잔디 구장에서는 레벨기로 인조잔디구장 곳곳의 높이를 측정하느라 분주했다.
현황설명에 나선 담당공무원들은 잘못된 부분이라도 지적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동료의원들은 박 의원 덕분에 공부를 많이 하게 된다며 각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군의원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고기준의원의 활동도 눈에 띄었다. 고의원은 소형 저온저장시설과 관련해 조사를 실시하면서 공무원들이 충분히 공감해야 대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다며 토론식 조사를 유도했다.
고의원은 군의회가 행정사무조사를 벌이는 것은 대안을 찾기 위함이라며 사업을 실지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대안을 가져야 군의 변화가 빠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행정사무조사에 임한 옥천면과 계곡면 공무원들은 군의원들과 함께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고 그 속에서 대안을 찾는 행정사무조사는 처음이라며 서로가 이해하고 합의한 내용이라 현실에 적용하는데도 그만큼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기 기자/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