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측도 조만간 입장표명 계획


해남이 원자력발전소 부지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진지 3주가 지난 지금 찬반의견이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전 유치 찬성 측은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안전성 등이 이미 검증되고 있다며, 군민들의 원전에 대한 생각이 지난 1998년 반대의견과 사뭇 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해남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많은 군민들이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반대 측은 원전 반대 군민의견은 1998년 이미 확인된 사항이라며 원전유치는 경제적 이익보다 실익(失益)이 더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원전이 위치한 영광과 고리, 월성 지역이 원전건설로 얼마나 큰 이익을 보는지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남은 전국 제1의 농업군인 동시에 김양식 등 어업의 비중도 높은 편이라며 원전으로 인한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찬반입장이 서서히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모두 조만간 입장을 가시화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남경제 활성화를 위해 원전을 유치해야 한다는 찬성 측에서는 현재 물밑에서 활발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5~6개 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유치찬성 입장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단체들도 조만간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원전유치에 대한 찬반의견은 정부의 원전유치 공모가 공식 발표되면 본격적으로 해남군의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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