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없어 당분간 지속 될 듯


북평면 남창마을의 물 문제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관정을 파 간이상수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수량이 부족해 시간제 급수를 해야 될 형편이라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곳에 소재한 북평초(교장 오종령)와 북평중(교장 이현근)의 물 사정 또한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이들 학교에서는 나름대로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태다.
북평초의 경우 1차 정수한 물을 급식실에서 끓여 각 학급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급식실 관계자는 아침에 180명이 먹을 물을 끓이는 것이 제일 큰일이라며 대형 관정이나 광역상수도의 조기 착공과 같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북평중의 경우도 사유지인 논에 대형관정을 파 물을 끌어오고 있는데, 1km가 넘는 먼 거리라 물의 유실이 많고 그나마 각종 공사로 1~2개월에 한 번씩 단수되는 등 물 부족현상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곽종월)은 학교의 먹는 물 해결을 위해 관정을 개발했지만 수량이 부족하고 염분 등의 성분이 검출돼 간이상수도 연결이나 대형관정을 개발해줄 것을 해남군상하수도사업소에 요청했다.
이에 해남군상하수도 사업소 측은 간이상수도는 마을주민들이 운영하는 것이라 주민과 협의할 사안이며, 대형관정은 해안지역이라 수질기준에 부적합해 해결책이 아니라고 답했다. 상하수도사업소측도 북평면 남창지역의 먹는 물 문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황산지역 광역상수도가 완공된 후 내년 하반기 또는 2012년 상반기 쯤에 공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지 서정분교도 먹는 물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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