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일부 세차장들이 세차비를 기존 가격표보다 올려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세차비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군내 세차장의 경우 중소형 차량은 1만5000원 대, SUV 차량은 2만원 선에서 세차비를 받고 있는데 일부 세차장에서 세차비를 더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김모(45·목포)씨는 지난달 30일 읍 A세차장에서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고향 해남에 내려와 세차를 맡겼는데 분명히 가격표에는 1만5000원인데 2만원을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김 씨가 세차비가 왜 비싸냐고 묻자 차가 너무 지저분해 세차하는데 더 많은 힘이 들었다는 답변이었다.
김 씨는 요구하는 세차비를 지불한 후 다른 세차장에 가격을 확인해 봤는데 다른 곳에서는 정가만 받는다고 했다.
김 씨는 “셀프 세차를 해보면 세차가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엄연히 가격표가 있는데도 힘들었다는 이유로 요금을 더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기분 좋게 고향을 방문했다 이런 황당한 경험을 하니 다시는 해남에서 세차를 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 씨의 이 같은 불만에 다른 주민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김 씨와 같은 경험을 했다는 읍 김모씨는 일부 세차장의 이 같은 영업은 성실하게 요금을 받고 있는 다른 세차장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라며 모든 세차장이 요금을 단일화해 이러한 일들이 재발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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