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록, 6개 법인 2만상자 고가에 계약


지난해 처음 시도된 녹차 농축액을 이용한 절임배추와 녹차 쌀이 일반 상품보다 2배 이상 고수익을 올리고 있어 농업도 고가 기능성시대를 맞고 있다.
해록의 김수현(45) 대표가 개발한 천연수 녹차농축액으로 배추를 생산하고 있는 6개 영농조합의 녹차절임배추가 올해도 수도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녹차절임배추를 생산하고 있는 영농법인은 현재 6곳으로 올해만 2만박스(1박스 20kg) 이상 판매가 예상되고 있으며 수익 또한 일반 절임배추보다 높은 가격인 박스 당 4만5000원(택배비 포함)에 예약판매되고 있다.
김수현 대표는 기능성농산물이 비록 단가는 높아도 무한한 시장성이 있다며 현재 자신이 개발한 녹차 농축액을 농가에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한마디로 고가 기능성 농수산물의 시대를 해남에서 열겠다는 포부인 셈이다.
6개 영농 법인이 녹차농축액을 배추재배에서부터 접목시켜 어린 모종 때부터 천연수를 물과 희석시켜 뿌려주고 절임 단계에서도 염수에 녹차를 넣고 12시간 이상 절이고 녹차물로 헹구는 등의 과정을 밞고 있다. 또 절임배추를 포장할 때도 녹차가루 50g과 녹차진액 300g을 증정본으로 넣어 양념을 버무릴 때 사용토록 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대표는 녹차는 웰빙식품 선호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녹차를 이용한 배추와 쌀, 고구마, 물김을 재배하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대표는 녹차 기능식 농수산물 확대를 위해 녹차농축액을 농가에 무료로 보급하고 있는 것이다.
녹차절임배추는 재배과정에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고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황산화 작용을 해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시켜 각종 성인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들의 신뢰만 얻으면 고가여도 소비자들은 찾게 된다는 김 대표는 연잎이나 해초 등을 이용한 기능성 농산물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부터는 무농약 녹차절임배추를 직접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김대표는 무료로 보급되는 녹차액을 많은 농가에서 배추재배시 이용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해록은 6개 영농조합법인과 함께 내년부턴 10~20만 박스의 녹차절임배추를 판매할 계획이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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