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서 아이 웃음소리 듣기가 힘들다.
그 말은 바꾸어 말한다면 농촌의 교육환경이라는 현실의 벽을 넘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시대가 시대를 평가한다. 지금을 위기라고 판단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가 얼마만큼의 앞선 미래를 준비하느냐 후퇴하느냐로 이어진다.
그래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시대를 올바르게 평가해야한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평가를 했다.
평가의 이유는 농촌아동복지 향상을 위한 것이고 그로인해 지역 아동들에게 밝은 웃음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고 믿었다.
그런데 실제로는 지역아동센터를 감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아동들을 미래의 희망이라 말을 하면서 실제로는 지역아동들에게 무관심한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닌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동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 아동센터 교사들과 학부모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줌으로써 더 많은 아동들이 복지 해택을 받아야 한다.
이번 지역아동센터의 평가는 지역아동센터의 감축을 위한 것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 교사들은 힘이 빠진다.
또한 농촌의 더 많은 아동들을 잃어버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그 아이들은 컴퓨터나, 텔레비전 아니면 혼자만의 세상을 살 수밖에 없다.
정부는 출산을 강요하면서 지역아동센터 지원은 줄이려 한다.
누가 농촌에서 아이를 낳고 기르고 싶겠는가.
농촌 아이들은 가정과 학교에서만 책임질 수 없기에 지역아동센터의 역할은 크다 할 수 있다.
그래서 지역아동센터의 평가기준이 현실의 어려운 환경을 바로보고 이 땅의 아동을 어떻게 도와야하는가를 얻을 수 있는 평가가 돼야 한다.
지금 아동들에게 투자하는 것은 20~30년 후에 더 값진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서다.
인재 없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약속 할 수 없듯 아동 없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는 보장할 수 없다.
우리가 뿌린 씨에 대한 결과는 반드시 우리에게 돌아온다.
어떻게 돌아오든 그 책임은 지금 시대를 책임지는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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