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의 펜을 들어 통일과 민주화를 위한 투쟁과 고난의 삶을 살았던 그의 생애를 기리고 그의 문학 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16주기 추모 행사가 마련된다.
오는 7일 오전 11시 광주 망월동 서구 묘역에 자리한 그의 묘소에서 김남주기념사업회(회장 김경윤)와 광주·전남작가회의 주최로 생전의 지인들과 유가족, 문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추모제가 열린다.
이날 추모제는 추모사, 추모시 낭송과 시인의 육성낭송시, 김남주 기념사업보고, 유가족 인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추모제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중외공원에 자리한 시인의‘노래’시비를 답사 예정이다.
김남주 시인은 1945년 해남군 삼산면 봉학리에서 태어나 1974년『창작괴 비평』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1984년 첫시집 진혼가를 펴낸 뒤 나의 칼 나의 피, 조국은 하나다, 시선집으론 사랑의 무기와 저 창살에 햇살이 있다.
남민전 활동으로 구속돼 9년 3개월 만에 석방되었으며 장기간 투옥으로 얻은 지병으로 1994년 2월 13일 마흔 아홉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추모제는 매년 기일에 앞선 일요일에 열린다.
추모제 참가:문의 김남주기념사업회회장 김경윤 011-9602-2974.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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