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내농협 조합원들은 문내농협이 변화를 넘어 변혁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한다.
조합원들은 농협 본연인 농산물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문내농협 변화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조합원 김모씨는 농협이 제 역할을 찾아 가고 있다며 벼, 배추, 양파 등 농산물의 적극적인 판매사업과 조합원 교육, 조합원 문화공유의 장 마련 등을 보며 농협이 변했음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문내농협은 배추, 양파, 고추를 전략품목으로 선정하고 전방위적인 농산물 판매사업을 통해 지난 8월말 현재 판매사업 실적이 지난해보다 50%이상 신장한 85억에 이르고 있다.
또 배추계약재배 면적증가, 2009년산 배추 수익금 2억5000만원 농가환원, 매달 1회 품목별 조합원 영농교육 등은 변화된 농협의 모습으로 꼽히고 있다.
문내농협의 변화의 중심엔 김봉규 조합장과 임창석 전무를 비롯한 임직원이 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김봉규 조합장은 변화하는 농협, 활기찬 농협,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어 조합원들에게 고마운 농협을 만들겠다며 문내농협 비전 2020을 수립했다.
문내농협 비전2020의 핵심은 농산물 판매사업 강화로 조합원들이 잘사는 농협을 만드는데 있다.
주력품목인 배추, 양파, 고추의 판매사업 실적 증대에 이어 차별화된 농산물 판매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문내농협을 채소류 전문 브랜드 농협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위드휴라는 브랜드를 개발해 소비자들과 대형유통업체를 공략하고 있다.
먼저 문내면의 배추를 이용한 ‘한눈에 반한 땅끝해남 해수 절임배추’와 세발나물 브랜드화를 시도했다.
문내농협은 10여명의 조합원들과 계약을 맺고 조합원들이 생산한 절임배추를 CJ 홈쇼핑, 농수산 홈쇼핑, 대형유통업체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또 김치명인이 운영하고 있는 풍미식품과 협약도 맺었다. 문내지역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배추와 김치명인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농산물 판매전략인 것이다.
문내배추가 김치명인에 의해 명품김치로 만들어져 신세계, 현대, 롯데 백화점과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요즘 한창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예락리 세발나물도 불멸의 맛, 솔잎나물로 이름을 바꿔 상품화 한다는 계획이다.
절임배추, 김치, 세발나물에 이어 마늘, 대파 양파도 위드휴라는 브랜드 상품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임창석 전무는 그동안 대형유통업체 농산물 구매담당자들과 맺어진 인맥관계가 두터워 이미 구매요청을 하고 있을 정도로 판매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규 조합장은 문내농협 채소 브랜드 위드휴는 2013년이면 제 명성을 찾을 것이라며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조합원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내농협의 변화는 또 다른 모습에서도 찾을 수 있다. 매년 11월~12월, 각 농협들의 1년결산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골머리를 앓는다.
하지만 문내농협은 이미 지난 9월 건전결산을 이미 마친 상태로 내년도 사업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채소류 전문 브랜드 위드휴를 통한 채소류 전문 농협으로 성장해 조합원의 소득증대로 조합원이 잘사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박성기 기자/
해남우리신문
wonmok7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