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노인종합복지관(관장 민경완)이 1년 동안 실시한 한글, 서예, 장구, 사군자, 컴퓨터, 고사성어반 종강식을 개최하면서 조촐한 발표회를 가졌다.
지난 1일 종강식에서는 활력이 넘치는 아름다운 노년을 표현한 건강체조 공연에 이어 한글교실을 수강한 할머니들의 편지 낭송이 있었다.
특히 박숙현 할머니의 “이제 은행에 가서 돈도 찾을 수 있고, 진료실도 직접 찾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을 들을 때 모두들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음정도 박자도 맞지 않지만 한글교실 할머니들이 부른 ‘섬집아기, 클레멘타인’ 등에 맞춰 관객도 함께 불러 하나가 됐다.  
민경완 관장은 1년간 사회교육사업에 열심히 임해준 어르신들과 강사, 직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석양의 노을이 아름답듯 어르신들의 경험은 사회의 밑거름이 됐다며, 경로효친과 노인복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 노인복지관을 해남노인의 복지요람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노인종합복지관은 12월부터 회원 모집에 들어가며, 내년 1월초에 다시 개강한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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