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해남관내 귀농인구가 전년 76명에 비해 203명으로 부쩍 늘었다. 올 들어서도 해남군청 친환경농산과와 읍면산업계, 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귀농상담실에 상담전화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귀농은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군이 파악하고 있는 귀농 이유는 농림부에서 귀농정착금을 높게 책정하면서부터이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귀농 홍보가 주효했던 것으로 꼽고 있다. 군청 친환경농산과 최문숙 주임은 귀농 상담전화 대부분이 경기지역이라며, 지역에 연고를 둔 사람보다는 연고를 두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현재 귀농의 경우 경기 침체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한 농촌의 여유와 느림이 좋아 귀농하는 인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해남군은 귀농인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서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통계는 잡혀 있지 않은 실정이다. 해남군이 확보하고 있는 귀농인 통계는 2004년부터이다.
그러나 지역에서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귀농인 대부분이 통계조사 이전에 온 경우가 많아 지역에 귀농한 이들의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남군을 비롯한 각 지자체가 귀농인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인구 늘리기 정책에서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귀농인들을 통해 농촌에 새로운 문화가 유입된다는 것이다. 많은 귀농인들 중 새로운 환경농법을 시도하고 유통에서도 모델을 만드는 등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측면이 높다는 것이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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