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은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건강주택이다. 자연에서 구입한 목재와 황토를 사용해 집을 짓고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최근 유기농 산업이 호황을 누리는 시대에 한옥이야 말로 최고의 웰빙 바이오 주거문화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시대 흐름에 발 맞춰 해남지역에 한옥 건축을 전문하는 하는 고려문화 고건축(대표 박종백)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또 나무를 다루고 손질하는 치목장도 고도리 노블레스 웨딩홀 건너편에 마련해 본격적인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근대화 과정에 한옥의 맥이 단절되고 도시의 아파트와 벽돌 슬라브 주택이 우리의 주거문화로 정착하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 한 박종백 대표는 다시금 한옥을 우리 주거문화로 되살려 놓을 수 없을까 고민 끝에 지역에 고문화를 복원한다는 차원에서 32년 동안 고건축을 전문으로 짓고 있는 이홍로 대목장과 함께 한옥 복원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 대목장은 강원도에 당장 재목으로 쓸 수 있는 육송 50ha(150만평)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전국의 유명 사찰과 고문화 복원에 힘쓰면서 한옥을 지을 때 마다 문화재를 짓는다는 심정으로 장인의 혼을 불어 넣고 있다.
국가의 정책핵심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 부설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전국 남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주거 형태를 조사한 결과 한옥(41.9%)을 가장 선호했다. 그러나 한옥은 불편하고 춥고, 비싸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고려문화 고건축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한옥 30년의 노하우를 살려 기능성 한옥을 개발했으며 원자재를 다량 보유해 원가를 낮추고 있다.
전남도의 행복마을을 시작으로 정부에서도 국가브랜드 사업으로 한옥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 목재와 황토의 찰떡궁합인 한옥이 지역민들의 건강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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