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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해남여성라이온스클럽(회장 정춘임)이 마련한 떡국잔치, 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장애인과 함께한 떡국 중식 시간. 참석한 170여명의 장애인도 라이온스 클럽 회원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해남여성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훈훈한 정을 나누자며 뭉쳤다. 회원들은 먼저 장애인들에게 떡국봉사를 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예산을 마련코자 회원모두가 떡국판매에 나섰다. 그날그날 방앗간에서 찧어 나온 떡국을 판 결과 200여만원의 수익금을 얻었고 이 예산으로 장애인들에게 떡국 중식을 제공한 것이다.
떡국 판매에도 팔을 걷어붙인 회원들은 떡국 나눔행사도 전 회원이 참석할 만큼 열의를 보였다. 미장원을 운영하는 회원도 전통차를 파는 회원도 이 시간만큼은 가게 문을 닫았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 짬을 내 달려왔고 가정주부들은 일찌감치 와서 장애인복지관 주방을 차지했다. 점심시간 내내 장애인복지관에는 활기와 웃음꽃이 가득찼다.
여성라이온스클럽은 회장 이․취임식 때도 화환 대신 쌀을 받아 모․부자 가정, 소년소녀가장 들에게 전달하는 등 항상 모범적인 사례를 남기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어머니다운 포근함과 여성의 섬세함으로 세상을 두루 살피고자 노력한다는 여성라이온스클럽은 우리병원 미용봉사와 좌식배구대회 중식봉사,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고추장 담그기, 자연보호 캠페인 등 해남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춘임 회장은 나눔은 결국 얻는 것이기에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순간은 행복도 웃음도 배가 된다며 그래서 봉사는 늘 아름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자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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