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취약계층인 노인들을 상대로 건강식품 등을 판매해 폭리를 취하는 속칭 ‘떳다방’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번영회와 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떳다방 퇴치를 위해 군민 궐기대회와 가두 캠페인을 벌여 자취를 감췄던 떳다방이 이제는 농촌마을로 찾아가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북평면에서는 각종 의료기기와 생활제품 특히 수백만 원이 넘는 고가의 수의 등 노인들이 현혹될 만한 물품들을 판매하는 떳다방이 자리잡고 있다.
기존 떳다방들이 읍이나 면소재지 등 주로 번화가를 택했다면 이번 북평면에 들어선 떳다방은 한적한 시골마을인 신용마을에서 영업을 하고 있어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북평면 주민 노모씨에 따르면 “노인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일명 떳다방에 들어서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릴 때도 있다”며 “대부분 고령의 노인들인데다 경제적으로도 취약한 분들이 많은데 이들을 상대로 고가의 수의 등을 판매하고 있고 실제로 수의를 사 들고 나오는 노인들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북평면사무소 관계자도 “떳다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점검을 해 봤지만 피해 사례라든지 민원이 접수된 것이 없어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며 “고가의 물품을 충동 구매하게 함으로써 농촌 지역 노인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 만큼 떳다방 퇴치를 위해 북평면 사회단체 등과 연계해 강력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어려운 농촌 경제 속에서 떳다방이 더 이상 기승을 부리지 못하도록 행정 당국과 각 사회단체 등이 연계해 피해 주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감독과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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