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 413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2010 땅끝 해남 김장축제에서 413m 김장김치 담그기가 기네스기록 도전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세계 해전 역사에서 그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대승을 거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의 현장인 우수영관광지 내에서 열린 이번 기네스 도전 행사는 200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기록을 세웠다.
이날 세계 최장 김치 만들기 도전은 한국 기록원에 의해 공식 인정돼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이다.
특히 이 날 소요된 절임배추양만 4500포기로 양념만도 무려 2톤이 넘어 세계 기네스 기록 도전에 한 몫 했다.
413m의 식단위에 차려진 413m 길이의 김치는 맛이 뛰어난 해남배추를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함께 진행된 7080 음악회, 풍물패 놀이, 강강술래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마련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 김장담그기 기네스 기록 도전에 사용된 김장김치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으며 최근 연평도 폭격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연평도 주민들을 위해 쌀과 고구마, 김치를 옹진군을 통해 기부하기로 해 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박철환 군수는 “해남 겨울배추는 황토밭에서 키워져 아삭한 질감이 뛰어나 지난 2005년 지리적표시등록 제11호로 지정돼 차별성을 인정받았다”며 “해남 배추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2011년에는 땅끝에서 2011m 김장 김치 만들기에 도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중 기자/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