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축제가 800여개에 달한데도 예산 나눠주기와 개최시기 집중, 축제 차별성 부족 등으로 성공한 축제가 그리 많지 않아 축제의 혁신과 창의성, 지역개발사업과 연계한 축제를 고민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20일 해남문화원 2층 회의실에서 열린 2010 지역축제 경쟁력 강화 방안 워크숍에서 배재대학교 정강한 교수는 덴마크 프레데릭스 하운에 있는 톨덴스키올드라는 역사 속 해전영웅을 주제로 하는 축제로 성공했다며 해남도 성웅 이순신을 활용한 벤치마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나비를 통해 친환경적 이미지를 강화한 함평군 나비축제는 지역민들의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해남도 관 주도의 축제가 아닌 지역민들이 만들고 가꾸는 축제가 돼야함을 강조했다. 이어 동신대학교 김희승 교수는 해남은 대표축제가 없는 대신 8개의 축제가 면단위, 주제별로 열리고 있다고 전제한 후 재원과 인력부족, 축제의 차별성 부족, 축제 장단기 발전성 결여 등을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점만 개선하면 경쟁력을 갖춘 지역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대형축제가 아닌 작지만 알찬 축제들도 선보이고 있어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워크숍은 해남군이 지역축제 경쟁력을 위해 배재대학교 정강한 교수와 동신대학교 김희승 교수를 초청했고 관련 공무원과 각 축제 관계자, 문화관광해설사 등이 참석해 심도 있는 토론으로 이어졌다.
한편 해남군에는 땅끝해맞이 축제와 산이 매화축제, 계곡 흑석산축제, 두륜산 새싹축제 등  다양한 지역축제들이 열리고 있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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