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완도 교회와 교류전 펼치며 축구사랑


작은 교회가 모여 축구모임을 결성했다. JCF축구선교단 이 그들이다. 25개 면단위 교회 교인들로 구성된 JCF축구선교단 이 창단 1년째를 맞이했다. 이들은 예배가 끝난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 우슬 제2경기장에서 연습을 한다.
축구를 하고 싶어도 수가 부족해 축구를 할 수 없었던 작은 교회의 교인들이 올 1월 3일 3명으로 해남중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패스와 골문을 향해 프리킥이나 날리면서 몸을 풀었지만 한채철 감독의 헌신적인 축구 사랑으로 하나 둘 식구가 늘기 시작했다.
모두 기독교인들로 구성된 이들은 회원 60% 가량이 목사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회원수는 70여명으로 매주 40여명이 경기장에 모여든다. 현재 이 모임에는 회장이 없고 감독만 있다. 아직 회장 선출을 못했기 때문이다.
JCF축구선교단 의 특징은 10여명의 청소년들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점이다. 목사의 자녀나 또래가 없는 작은 교회의 아이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한 감독은 청소년들이 컴퓨터 게임에 빠져들기 쉬운데, 축구모임을 하면서 어른들로부터 귀여움을 받고 좋은 얘기도 듣게 되는 계기가 된다며, 청소년 선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믿음이 기반이 돼 출발한 축구 모임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축구장에서 들려오는 욕설은 전혀 없다. 승부를 떠나 축구를 통한 마음의 교류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강진 지석교회와 완도 성광교회와도 교류전을 펼치고 있다.
한 감독은 지역 내 건전한 청소년 문화 조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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