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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6일 첫 위판에 들어가 매일 7~9척의 배가 만호해역(징의도 지역)을 오가며 400포대(포대당 약 80kg)의 지주식 김을 생산하고 있다.
내년 4월말까지 생산되는 지주식 김은 다른 김에 비해 햇볕을 풍부하게 받은 결과 친환경 홍태를 띄고 있어 더욱 맛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래식 방법(지주식)으로 김을 생산하고 있는 산소리 위판장에는 인근 5개 마을인 징의도와 산소리, 한자리, 신흥리, 성산리 일원 50여 어민들이 김 위판에 여념이 없다.
특히 이곳 지주식 김의 특징은 염산을 사용하지 않아 바다의 오염을 줄이고 맛도 좋아 서울 등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또한 전통재래방법으로 말뚝을 박은 뒤 김발을 매달아 충분한 햇볕에 건조과정을 거치므로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곳 위판장에서는 김 80kg 한 포대에 9~11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는데 일반 김보다 비교적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단다.
하지만 소득에 비해 생산되는 양이 적기 때문에 실질적인 어가 소득에는 큰 영향을 못 미쳐 앞으로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수요의 증가로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청정 게르마늄 갯벌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한 질적 우위를 나타낸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해남 지역 전체 물김 출하량은 12월 중순까지 4330톤을 생산, 계획대비 14% 가량을 생산했다.
또 올해 해남산 물김은 60kg에 8만원을 상회하는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한파로 인한 수온 하강으로 김 작황이 감소된 데 비해 올해는 순조로운 성장상태를 보이고 있어 생산량 증가에 따른 소득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해남김은 올해 군내 1076어가에서 7680ha, 3만톤의 물김이 생산될 예정이다. 김희중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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