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은 친환경 농수산업으로 육성 바람직


해남군의회 박선재 의원이 원전유치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박 의원은 원전 찬반으로 인한 지역사회의 갈등을 빠른 시간 내에 수습하고 지역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주민을 대표하는 책임 있는 군의원으로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원전이 유치돼도 해남경제에 미치는 실익은 그다지 없다는 점을 원전가동지역 현지방문을 통해 확인했다며, 해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는 친환경 농수산업을 진흥시키는 것이 더욱 더 큰 이익이라고 밝혔다.
또 원전의 안전성은 근본적으로 위험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안전한 관리에 있어서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히면서도 원전이 해남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효율성 측면에서 경제적으로 큰 손실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원전가동지역의 각종 지원사업과 지원금 등을 살펴볼 때 원전이 해남에 미치는 악영향에 비해 이익은 미미한 수준이며 지방세수 증가도 교부세 삭감으로 이어져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해남은 전형적인 농수산군으로 특히 수산업의 경우 원전으로 인한 피해는 막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1400여억원의 수산물 매출액이 원전유치 시 20~30%가량 감소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원전 온배수에 따른 피해도 영광지역의 경우 반경 10km에서는 양식어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며 해남은 영광보다 더 취약한 해안구조와 양식어장이 밀집해 있어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피해액이 산출된 자료는 없지만 농산물에 대한 브랜드 가치 하락 등으로 인한 피해가 클 수밖에 없음도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수원이 제시한 각종 지원금 등에 대해서는 그렇게 큰 이익이 되지 못하고 있으며 군민들 간의 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농어촌이 어렵게 된 정책적 잘못을 개선하지 않고 이 땅에서 살아갈 후손들의 미래를 담보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근시안적 원전유치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원전과 관련해 확보된 자료검토와 예정부지로 꼽히고 있는 황산면 부곡리 일대의 바다환경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원전 유치 시 피해에 대한 자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해남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을 보존하고 국가와 민족의 생명 창고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해남의 미래를 지켜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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