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도유물전시관에 보관돼 있던 영모첩에 물방울이 떨어져 있는 것이 발견된 것은 휴무일이었던 지난 1일 오전. 유물전시관 천장 슬래브 위의 전선에서 결로현상이 발생해 물방울이 떨어진 것이다.
사고가 발생하자 군은 부랴부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한 결과 사고 발생 하루 만에 전시관 보수를 마무리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습기로 인한 결로현상으로 물방울이 떨어졌다”며 “다행히 영모첩 겉표지만 약간 물에 젖었을 뿐 다른 피해는 없었다며 보수 작업이 마무리돼 현재는 정상적으로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보 204호인 윤두서자화상을 비롯해 해남윤씨 녹우당 종택의 유물 4600여점이 전시된 곳에서 그것도 개관한지 석 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로현상이 일어난 점은 심히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사고 발생이 알려진 지난 11일 읍 주민 김모(51)씨는 처음에는 유물 40여점이 빗물이 세 손상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사람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며 이번 기회에 안전장치 등 문제점이 없는지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희중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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