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휴 덕분에 땅끝 맴섬과 두륜산 등 해남군내 주요 해맞이 명소에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와 성탄절 특수에 이어 또다시 해맞이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 31일과 올 1월 3일까지 나흘간 해남 해맞이 명소를 찾은 관광객이 총 7만7757명으로 지난해 비해 50%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땅끝권에는 3만9296명이, 두륜산권 3만1826명, 우수영권에는 6635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물론 해넘이·해맞이 시기에 폭설이 내려 이때는 관광객이 다소 감소했으나 날씨가 풀리면서 관광객 수가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관광객 수 증가에 대해 숙박업소에서는 지난 2009년 방송된 KBS 인기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의 영향으로 내다봤다. 방송을 접한 관광객들이 겨울철 해남의 아름다운 정경을 보기 위해 가족단위로 해남을 찾았다는 것이다.
이 덕에 대흥사와 인근 상가 일원, 땅끝 일원 숙박업소들은 예년에 비해 30%이상 매출을 올렸다.
지난 4일 대흥사의 한 상가 관계자는 이번 연말 해남을 찾은 관광객 수는 1박2일 방영직후였던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지만 그 이전과 비교해서는 엄청 많은 수가 해남을 찾았다고 말했다.
또 가족과 함께 대흥사를 찾은 관광객 김성식(54·서울)씨도“가족과 함께 할 해맞이 명소를 찾던 중 우연히 TV에서 방영된 1박2일 해남편을 보고 해남을 찾게 됐다”며“아름다운 경치만큼이나 맛있는 음식들도 많이 먹고 간다”고 말했다.
한편 땅끝해맞이 행사에는 폭설에도 4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려와 새해 소망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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