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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주 생산공장은 2010년 6월 공사를 착공해 건평 72평의 공장건물과, 세척 및 발효시설, 숙성시설, 자동입병 및 포장 시설, 1개월에 8000병을 생산할 수 있는 준자동화시설로 지난 17일 준공했다.
1994년 전남 무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된 해남 진양주는 100% 찹쌀로 빚어 순한 맛과 향이 일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양주 계승자 최옥림씨는 장흥임씨 가문에서 4대째 이어오고 있지만 진양주는 자신만의 것이 아닌 해남의 자존심이요 대표 브랜드라며 전통주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
박철환 군수는 축사를 통해 그간 해남은 1차산업이 68%에 이를 정도로 가공 유통이 빈약했지만 해남 진양주의 생산공장 준공 등으로 3차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할 시기라고 말했다.
진양주는 원래 궁중에서 빚어진 술로 200년 전 조선 헌종 때 궁중에서 어주를 빚던 궁녀 최씨가 영암으로 낙향한 광산김씨 소실로 들어가면서 민가로 전수되게 됐다.
궁녀 최씨는 본처의 손녀인 김재희에게 비법을 전수해 주었고, 김재희가 덕정리 장흥임씨가로 출가해 오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전통이 있는 진양주는 최옥림씨에 이어 딸이 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한다.
진양주는 100% 찹쌀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역의 농가 소득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정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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