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은 위생과 안전성이 가장 중요
서남권 학교 겨냥한 급식센터 필요성 강조


현산 고현에 위치하고 있는 싱싱유통 박형철 대표는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납품의 선구자이다.
싱싱유통은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이 식재료로 사용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해남에선 최초로 친환경농산물을 학교급식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초창기 해남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이 없어 고흥, 목포, 광주 등지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해 납품했어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또 당시 각 학교의 친환경 농산물 주문량도 많지 않아 이익보다 손해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박대표는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먹여야 한다는 신념으로 손해나는(?) 장사도 감수했다.
박 대표의 신념은 이제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다. 현재 군내 10여 곳의 학교와 병원, 관공서에 식재료를 납품하고 있을 정도로 형편이 많이 나아졌다.
해남에서 친환경으로 재배된 쌀과 양파, 감자, 마늘 등은 100% 해남산을 사용하고 해남에서 생산되지 않는 품목들은 전남도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학교급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위생과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박 대표는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납품 선구자라는 책임감과 부담감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박 대표는 2006년 12월 새벽 학교급식 납품을 가던 중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사고 전에는 무작정 열심히 살자라는 생각이었지만 사고 후에는 장애가 있지만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더 열심히 뛰고 있단다.
박 대표는 초창기에 비해 지금은 학교급식 물량도 늘었고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도 증가해 그나마 다행이지만 아직도 많은 양이 부족한 편이라고 말한다.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작목반 통합을 통한 체계적인 생산과 유통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또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해남뿐만 아니라 목포를 비롯한 서남권 학교급식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자신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싱싱유통 박형철 대표의 얼굴은 항상 밝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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