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에 목욕장이 생겨 쉽게 목욕도 하고, 같이 운동도 해 노인들한테는 제일 큰 효자예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0여명의 노인들로 가득 찬 옥천 목욕장의 건강 증진실은 연일 노인들로 붐빈다.  
해남군 면단위 목욕장이 주민 건강증진의 산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남군은 사설 목욕탕이 없는 면단위에 공중목욕장 설치 사업을 추진, 지금까지 화산, 송지, 옥천, 산이 등 4개면에 목욕장을 개장했다.
이곳 목욕장은 1000~2000원(기초생활대상자, 장애인 무료)의 저렴한 가격에 목욕장과 건강관리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이동이 어려운 면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목욕장 이용객은 하루 평균 1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설 명절을 앞둔 요즘은 그 수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공중목욕장 이용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 목욕뿐 아니라 주민들의 여가 문화공간으로 그 역할을 해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남군은 각 공중 목욕장별로 주 2회 전문 강사를 파견해 요가와 생활체조, 노래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매월 혈압 및 혈당검사, 치매 검사, 금연 및 절주, 영양교육 등도 실시해 주민들의 건강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해남군은 올해 문내면과 계곡면에 공중목욕장을 신축하는 등 면단위 주민 건강증진과 노인 복지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영자 기자/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