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지속되고 있는 이상 한파로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겨울 들어 벌써 네 차례나 전력수요 기록이 경신됐다. 특히 지난 1월 17일 11시~12시에 최대수요전력이 7313만kW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전기 최대공급능력은 7717만kW인데 공급예비전력이 4백4만kW밖에 안 돼 공급 예비율이 5.5%까지 떨어졌다.
이에 한국전력 해남지점에서는 과부하 되고 있는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피크시간대 적정 수요관리 실시 등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해남군 전체 지역에서 과부하 되고 있는 전력 5142KW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지난 1일부터 24일 현재까지 3700KW를 줄여 1월말까지 남은 1400KW까지 줄이는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해남군내에서 과부하 된 전력을 줄일 수 있었던 데는 해남군청과 옥천농협 그리고 화원농협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한전 해남지점 관계자에 따르면 “대형 공장이나 공업단지가 없는 해남지역의 특성상 목표했던 전력을 줄이기 위해선 해남군청과 각 농협들의 도움이 절실했는데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인 10~12시 사이 이들 기관에서 20% 이상을 줄여줘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특히 옥천농협과 화원농협의 경우 피크 시간대에 미곡처리장과 김치공장 가동을 3분의 2로 줄여 전력 과부하를 막았고 해남군청에서도 350KW의 전력을 줄여줬다”며 피크시간대에 전력 사용을 자제해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피크시간대 전력 수요를 감소시키기 위해 전열기 사용 자제와 4층 이하는 계단 사용, 쓰지 않은 플러그 뽑기, 실내온도를 적정 수준인 20도에 맞추는 등 지역민들의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 변화를 강조했다.
김희중 기자/
해남우리신문
wonmok7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