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23개 마을에 설치, 확대 보급 계획


황산 춘정마을 오병록 이장은 지난달 전기요금고지서를 받아보고 태양광 발전기의 위력에  놀랐다.
한 달에 평균 4~5만원 나오던 마을회관과 경로당 전기요금이 이번 달에는 2000원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병록 이장은 지난해 11월말 마을회관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기를 통해 전기요금이 이렇게까지 줄어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1년치 전기료가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기 전 한달 전기료 보다 적게 나오는 결과라고 말했다.
해남읍 남천리 경로당 전체가 훈훈하다.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 온수기 덕분에 기름 한방을 들이지 않고 난방 및 온수 사용을 맘껏 할 수 있게 됐다.
남천리 경로당 1년 기름사용량은 4500리터, 태양열 온수기를 통해 기름사용량을 3분의2로 줄일 수 있게 됐다.
황산춘정과 읍 남천마을과 같이 태양광 발전기와 태양열 온수기를 통해 전기요금과 난방유 사용량 절감 효과를 내고 있는 마을은 23곳.
해남군은 지난해부터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일환으로 23곳의 마을에 태양광 발전기와 태양열 온수기 등을 설치 보급하고 있다.
현재 12개 마을에 태양광 발전기와 11개 마을에 태양열 온수기가 설치돼 있다.
군은 마을회관과 경로당의 월평균 전기요금이 4만원 이상인 마을과 난방연료 사용량이 많은 마을의 신청을 받아 대상마을을 선정해 설치하고 있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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