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서 600평 비닐하우스에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한성철씨는 요즈음 토마토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면세유 가격이 지난해 말보다 리터당 50~60원이 오른 상황에서 한 달째 계속되고 있는 한파로 난방유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들어가다 보니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저녁이면 영하를 기록하는 한파 탓에 토마토 생육적온 14도를 맞추기 위해 저녁 내내 난방기를 가동해야 한다.
한 씨는 지난해 1월20일까지 5000리터로 난방을 했지만 올해는 8000리터가 들어 기름값을 당해날 재간이 없다고 말했다.
읍 복평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김남희씨도 마찬가지다.
김 씨는 기름값 이야기를 하자마자 말도 하지 못할 정도라며 기름 외상값도 갚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토는 12월~3월까지 난방을 해야 한다. 김 씨는 지난해에는 3월까지 기름값이 1000만원이 들었으나 올해 1월25일까지 벌써 1000만원이 넘게 들었다며 3월까지 얼마나 더 들지 알 수 없어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면세유 가격도 지난해 말에 비해 평균 40% 가량 인상돼 사용량 증가에 따른 농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박성기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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