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사업단, 간척지 96만평에 준설토 매립계획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 사업단이 산이면 구성리 인근 간척지에 영암호 준설토 사토장 설치계획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가 계속되고 있다.
산이 구성리를 비롯해 당후, 유동, 황조, 신농, 금호 주민들은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이하 영산강사업단)의 마을인근 간척지 사토장 선정사실이 알려지자 결사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주민대표들은 지난달 28일 전남도청과 영산강 사업단 항의방문을 통해 반대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영암호 등지에 슬러지 등을 쌓으면 악취와 해충발생 등의 피해가 불 보듯 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에겐 아무런 설명도 없이 사토장으로 지정해 버렸다며 사토장 지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 사토장이 들어서면 현재 간척지보다 1미터 정도 사토가 쌓이게 되고 이로 인한 악취, 해충발생, 농작물 피해 등을 당할 수밖에 없다며 영산강 사업단측이 지금과 같이 밀어붙이기로 나간다며 주민 모두가 나서 반대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리 김백원 이장은 주민 이주를 시키고 나서 사업을 추진하든지, 아니면 악취, 해충 발생 등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수립하라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사토장 설치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영산강사업단측은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주민들과 협의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산강 사업단 측은 산이 구성리 일원 320만㎡(96만8000평)를 올 6월부터 내년까지 영암호 준설토 사토장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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