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터널을 지나 현산 외곽을 관통하는 13번 국도상에 사고 발생이 유독 많다는 지적과 함께 하구시 앞 부체도로의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의 이 도로는 익산지방국도관리청 설계로 3억2000만원에 모 시공사가 건설한 곳이다. 주민들은 도로가 좁고 급커브며 높게 조성된 하천 제방에 난간도 설치되지 않아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을 지적하며 조속한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곳 도로는 농번기철이나 벼 수매 시 빈번하게 사용되는데, 운전면허시험장 굴절코스처럼 기묘한 도로공사는 농민들에게 상시적인 위험을 안고 살아가라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며 공사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일반적으로 부체도로란 자동차 전용도로의 신설 또는 기존도로를 자동차 전용도로로 편입시킬 때 기존 도로의 이용자 편의를 위해서 만든 도로를 일컫는다. 그러나 문제의 도로는 주민의 편의가 아닌 시공자의 편의만을 앞세운 도로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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