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해남지부와 자연사랑메아리(회장 박종삼)는 지난달 28일 대흥사 일지암 일원에서 회원 및 해남군청 관계자, 회원 자녀 등 40여명을 초정해 부상과 탈진 등으로 구제돼 치료된 독수리 1마리와 부엉이 1마리를 방사해 주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 생태보존의 중요성과 야생동물 보호 이유에 대해 체험을 통한 현장학습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특히 생명의 위협을 받다 구출돼 야생동물보호협회에서 치료를 받아 회복된 독수리(천연기념물 243호)와 수리부엉이를 자연의 품으로 되돌려 보냈다.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생태환경 고갈로 멸종위기에 처한 독수리와 희귀 철새를 보호하는 행사로 미래 후손에게 살기 좋은 환경을 남겨주고 미래 꿈나무인 초등학생들이 동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먹이 고갈로 시름하고 있는 야생동물을 위해 먹이주기 행사도 함께 하기도 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
한편 독수리는 산록 및 산악에서 번식하며 하구와 개활초지 등에서 서식하는데 몸길이 98~100㎝, 체중 7.0~12.5㎏, 날개 편 길이 250~295㎝의 온몸이 균일한 검은색을 띤다.
우리나라 한강~임진강하구(비무장지대), 철원, 양구지역에서 월동했으나 10여 년 전부터 남쪽 지방에서도 쉽게 관찰되는데 현재 해남지역에는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지만 산이면과 마산면 일원에서 월동이 목격되고 있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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