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자활 도와


전국 등록 장애인 251만7000명 가운데 0.9%인 2만3000여명이 장애인시설 391곳에서 지내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장애인들에겐 턱없이 모자란 숫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는 시설 장애인들의 자립도 거들 겸 장애인 공동생활가정(그룹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재활교사 도움을 받아 공동생활을 하면서 자립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현재 전국에는 이런 그룹홈이 645곳에 있고 2268명이 거주하고 있다.
해남지역에도 지적장애우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예행연습을 할 수 있는 공동생활 가정이 생겼다.
해남군은 해남읍 구교리에 공동 생활가정 입소자 4명을 비롯해 보호자와 사회재활 교사 등 20여 명이 모여 사는 장애인 공동생활 가정인 선재의 집이 마련돼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재의 집은 군 최초의 장애인 공동생활 가정으로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을 위한 자활 꿈터 체험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입소자는 학교와 직장, 복지관 중 한 곳을 다니는 18세 이상 지적 장애인으로 아침, 저녁 식사를 선재의 집에서 스스로 해결하면서 개인위생, 가사 관리 등의 자립 생활능력을 향상시키고 대인관계 형성, 금융기관 이용 등을 통해 사회생활 능력을 키우게 된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지적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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