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북부 이음회(회장 이홍주) 회원 31명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마산면 북부 6개 마을(연구, 지동, 추당, 신당, 당두, 덕인)을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열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 경로잔치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해당 마을에서 각각 열렸다. 경로잔치는 이음회가 행사 경비를 부담하고 마을 부녀회가 음식을 장만했다. 떡국, 과일, 음료수, 그리고 정갈하게 조리한 반찬이 오른 밥상을 대한 노인들은 서로 덕담도 건네 마음의 정을 나눴다.
이음회 이홍주 회장은 본격적인 영농철이 들어가기 전 잊혀져가는 대보름의 의미도 되새기고 지역 어른들에 대한 공경의 마음도 가져보자는 차원에서 경로잔치를 마련하게 됐다며 어르신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매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음회 회원들은 매년 5월에 해오던 경로잔치를 자금 사정으로 인해 격년제로 치르게 돼 항상 아쉽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보름 잔치를 겸한 경로잔치를 벌였으며, 격년제로 해오던 5월의 경로잔치는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산 북부 이음회는 청년회가 모태이다. 그러나 회원들이 모두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청년회라 부를 수 없어 1991년 이음회를 창립하고 현재는 31세부터 60세까지 활동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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