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내년 재해보험료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20% 늘어난 49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은 지구온난화 등으로 자연재해피해가 점차 다양화, 대형화돼 농가 경영불안의 주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반해 현행 재해지원은 생계지원 및 최소한의 구호적 복구에 한정돼 있는 점을 감안, 항구적 농가 경영 안정과 농업 재생산활동을 지원키 위해 도입된 것이다.
전남도는 농작물 재해보험제도에 농업인들이 큰 부담 없이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료의 80%를 지원하고 농가는 20%만 부담하면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가입대상 품목을 시설(풋고추, 호박), 복분자, 장미, 국화 5개 품목을 추가해 전체적으로 30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올해 주산지 중심으로 가입지역을 제한해 시범 추진했던 참다래, 자두, 콩, 양파, 감자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도내 전 지역이 가입할 수 있다.
또 본 사업(특정위험방식) 품목에 해당돼 태풍·우박 피해만을 주계약으로 실시됐던 복숭아, 포도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모든 자연재해에 보상받을 수 있도록 종합위험방식으로 개선했다.
전남도는 또 기상청에서 ‘올 겨울 기온 및 강수량은 평년과 유사하나 일시적 기온하강 등 기온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서해안·중부내륙 및 산간지역 등 일부지역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 된다고 예보함에 따라 겨울철 재해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올해 전남도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은 1만474농가, 1만3051ha로 지난해보다 15% 늘었으며 저온, 우박 등 재해피해로 인해 지급된 보험금은 총 193억여원으로 이는 실제 농가들이 부담한 보험료 28억9천300만원의 7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박성기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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