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운 의원, 사업비 산출 군이 직접 챙겨야


해남읍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사업비 산출이 적정한가에 대한 여부가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남군은 지난 10일 도시가스 공급심의 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해남군 도시가스 심의위원인 이재철 부군수와 이길운, 박선재 군의원과 공무원, 해양도시가스 관계자가 참석했다.
군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88억9600여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해남읍내 4044세대(공동주택3932, 기타112)의 도시가스 공급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설명에 의하면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해남읍내에 총19.4km의 배관과 정압기 3개소가 설치된다.
군은 해양도시가스측이 산출한 사업비 89억여원 중 해남군이 41억1900여만원(46.3%), 해양도시가스측이 43억7700만원(49.2%), 전남도가 4억원(4.5%)을 부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2011년 13억3900만원, 2012년 18억3700만원, 2013년 9억4300만원의 군비를 부담하게 된다. 이에 대해 해남군의회 이길운 의원은 41억여원이라는 막대한 군비가 들어감에도 해남군이 사업비 책정에 대한 적정성 검토도 없이 해양도시가스측이 산출한 사업비만을 근거로 군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해남군이 용역을 해서라도 사업비 적정성을 검토한 후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해남군은 사업비 원가계산 용역을 의뢰해 적정성 여부를 검토한 후 사업비확정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다시 개최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도시가스 공급 사업은 지난 2008년 해남읍이 조기공급대상지역으로 포함돼 추진됐다. 현재까지 공사 진척 사항은 영암 삼호에서 해남읍 복평 삼거리까지 주배관 매설 공사가 거의 끝난 상황이며 이후 해남읍내 19.4km 구간은 오는 8월경 공사착공이 계획돼 있다. 2016년까지 모든 공사가 끝나면 해남읍내 아파트 3932세대(해남읍 9360세대의 43.2%)에 도시가스가 공급된다. 도시가스 공급가격은 1㎥당 834.34원으로 LPG와 비교할 때 연간 8억4600만원의 비용이 절감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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