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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천을 지나는 군민들은 해남천 공사를 한지 얼마나 됐다고 또다시 파헤치는 공사를 하는지 이해 할 수 없다며 전형적인 예산낭비 행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군은 해남천 제방 노후석축 정비를 위해 수성리 천변식당 앞 제방 100여 미터를 파헤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은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천변식당 앞과 남동 신명아파트 앞 해남천 제방 노후석축147m를 새로 쌓을 계획이다.
불과 얼마 전 하천정비 공사를 끝낸 시점에서 또 공사를 하는 것에 대해 군민들의 눈길이 곱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군민들은 하천공사를 할 때 같이 했으면 비용절감도 되고 공사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전형적인 예산낭비, 편의주의적인 행정이 빚어낸 결과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군 환경교통과 환경관리계 담당자는 해남천 하천정비공사와 노후석축 정비공사는 별개의 공사라며 노후석축 정비는 해남천 생태하천 정비사업에 포함돼 있지 않는 사업으로 지적사항으로 여겨질 일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또 해남천 하천정비 사업 중 노후석축 정비 분분이 논의돼 반영된 사업으로 예산확보가 안돼 동시에 할 수 없었던 점도 있었다고 말했다.
해남천의 뒤바뀐 공사는 노후석축 정비 사업뿐 만 아니다. 남동리 신명아파트 앞 다리공사도 마찬가지. 하천정비공사가 끝난 상황에서 잔디와 황토포장 산책길 등을 다 걷어내고 다리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예산낭비의 전형이다.
해남천 생태하천 정비공사는 환경교통과 담당, 남동교 다리공사는 지역개발과 소관, 두 업무부서간 협의만 했더라도 예산낭비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해남천 생태하천 정비공사는 시작 전부터 군민들의 많은 지적을 받아왔고 공사가 끝난 상황에서도 뭘 했는지 알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시 파헤쳐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본 군민들의 눈총은 따갑기만 하다.
박성기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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