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배추 상품성 떨어져 4월이면 물량 태부족


4월중순이후 하우스배추가 나오기 전까지 유통 되는 배추는 해남 겨울배추뿐이다.
하지만 올해 한파로 인해 해남겨울배추 수확량이 20~30%가량 줄었고 저장된 배추도 냉해로 상품성이 떨어져 출하량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해남겨울배추의 수확량 급감에 따라 3월말 이후 공급물량 부족으로 가격급등 등 또다시 배추대란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배추유통업자들은 수확한 배추를 3월 중순이후부터 출하를 위해 대부분 저온창고에 저장하고 있지만 상품성과 저장성이 떨어져 4월이면 출하할 배추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1~2월 중 한파 시 수확해 저장한 배추가 보통 3월 말경 출하해야 하지만 벌써 썩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3월초 홍수 출하가 예상돼 4월 배추대란이 점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통 해남겨울배추는 2월말까지 수확해 저온창고에 보관한 후 5월 중순까지 출하되지만 올해는 한파로 인한 냉해로 상품성이 떨어져 4월 중순에는 저장물량이 완전 소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김치공장들이 올해 배추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과 3월이면 김장김치가 떨어지는 시기인 점, 학교개학과 동시에 김치수요 증가도 배추대란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배추대란 우려로 인해 농식품부는 해남겨울 배추 저장물량에 대한 현장 확인작업에 나서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해남지역 겨울배추 재배면적은 3600여ha, 배추1포기당 평균 3kg을 기준으로 32만4000톤의 수확량이지만 올해 한파로 저장물량이 썩는 등 품질이 떨어져 20~30%가 감소돼 23만여 톤의 수확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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