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무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된 해남 진양주의 지역 특성화 사업이 추진된다.
해남군은 계곡면 덕정리에 전승되고 있는 궁중 술인 진양주의 상품가치 향상과 소비확대를 위해 올해 생산기반시설 확충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총 4억원이 투입되는 특성화사업은 가공공장을 신축하고, 자동화 생산라인과 저온 저장시설 등을 설비해 현재 연간 5㎘에 머물고 있는 생산량을 3배까지 늘려 규모화 . 전문화 하게 된다.
또 전통주에 대한 관심 증대로 소비량이 증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 군내 주요 관광지 방문객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체험 등을 실시하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인지도 높이기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군은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의에서 만찬 건배용으로 진양주가 큰 호평을 받은 만큼 외국 수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매출액이 현 1억원에서 3억원 가량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곡 진양주, 군이 키운다
생산기반시설 확충 생산량 증가계획
규모화 전문화로 매출액도 3배로
또 연간 해남산 친환경 찹쌀 15톤을 사용하게 됨에 따라 농산물 소비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00% 찹쌀로 빚어낸 진양주는 강한 향기와 알콜농도 13% 내외로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진양주는 본래 임금께 바쳐졌던 어주(御酒)로 알려져 있으며 궁궐에 있던 궁녀가 임씨 집안으로 시집오면서 제조법을 잇게 됐다.
진양주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한 2009 한국전통주 품평회에서 청주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표적 남도 명주이다. 가격은 700ml 2병에 3만원이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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