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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시절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정길 전 장관이 지난 14일 해남을 방문했다.
김 전 장관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민주당이 정권을 되찾아 와야 하지만 지금 거론되고 있는 민주당 대권후보로는 한계가 있다는 말로 대권주자로 나 설 것임을 암시했다. 김 전 장관의 이번 해남방문은 대권주자로 나서기 전 인지도를 높이고 지지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 전장관은 지난 14일 해남지역 인사 7~8명과 함께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그동안의 정치 행보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990년 3당 합당 시 민주당을 버리고 YS에게 갔다면 지금은 7선 국회의원이 됐을 것이라며 부산사람들은 자신을 바보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더 바보인 왕 바보라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역대 대선을 보면 전체 유권자의 25%가 넘는 영남권이 최대 승부처라고 말했다.
21년 동안 부산지역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지켜온 자신이 그 어떤 후보보다 경쟁력이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김 전장관은 땅끝에서 1박을 한 후 15일 박철환 군수와 해남군의회 이종록 의장과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박성기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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