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비는 조선 숙종 때 울돌목의 명량대첩을 기록한 비로 우수영성 동문밖(현 우수영 동외리)에 세워졌다.
그러나 일본 식민지 때인 1942년 조선 총독부가 전남 경찰부에 비를 뜯어 서울로 옮기라는 명령을 내려 경복궁 근정전 뒤뜰에 파묻혀버렸다.
1945년 해방과 함께 우수영의 유지들이 명량대첩비를 찾기 위해 충무공유적 복구기성회를 조직해 수소문한 끝에 근정전 뒤뜰에 파묻혀 있던 명량 대첩비를 발견해 옮겨와 충무사에 비각을 짓고 세웠다.
명량대첩비는 1969년 보물 제503호로 지정됐다.
또 지난 2006년 국도 18호선 확장 및 고가도로로 인해 경관과 참배분위기 등이 훼손된다는 지적에 따라 이전이 추진됐다.
제자리로 돌아온 명량대첩비는 우수영성 동문밖(구 문내노인정 자리)에 비각신축과 함께 세워졌다.
박성기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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