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읍 학동 이병춘(76)씨는 삽목해서 기른 무궁화 묘목 130주를 무료로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 씨의 무궁화 묘목 무료보급은 올해로 20여년 째 이르고 있다.
새마을지도자 출신인 그는 해남땅을 무궁화로 가꾸는 것이 나라사랑 길이라고 생각하고 묘목재배에 나섰다. 백야리 군부대에 2000주 분양을 비롯해 그가 그동안 분양한 무궁화는 5만주 정도이다. 이 씨가 무궁화 묘목을 분양한다는 소문을 듣고 경상도에서까지 찾아오는 이도 있었다.
이씨가 분양하는 무궁화는 재래종이다. 국화인 무궁화만은 접종이 아닌 순수 재래종을 식재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무궁화 묘목 분양뿐 아니라 그는 13년째 태극기 나눠주기를 실천했다. 이씨가 그동안 자비를 들인 태극기 보급사업으로 해남전체 마을 중 2/3가 혜택을 받았다.
지금은 무궁화 묘목만 분양하고 있는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무궁화 보급으로 나라사랑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535-3565
박영자 기자/
해남우리신문
wonmok76@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