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유출이 수산물 소비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최근 일본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문내면 임하도 선착장은 평소와 달리 매우 한적한 모습이었다.
평소 같으면 하루에 한 대꼴로 숭어 등 수산물을 사기 위한 활어차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현재는 아예 활어차 자체가 임하도에 들어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임하도 최태성씨에 따르면 “일본 방사능 유출과 방사능 비 때문인지 예년에 비해 숭어 판매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 성만호 어촌계장도 “보통 임하도 수산물은 시장에 직접 내다 파는 것과 활어차, 직접방문한 관광객 등 3가지 경로로 판로가 이뤄지는데 현재는 시장에 내다 파는 것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읍 매일시장 내 수산물 판매도 급감하고 있다.
최근 일본 방사능 유출로 인해 판매량이 평균 20% 가량 줄었는데 수산물에 대한 소비 위축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여서 이 같은 현상이 장기화될까 우려되고 있다.
특히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가격도 평균가격보다 보통 20~50%까지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읍내 권 횟집들은 이번 방사능 유출과 방사능 비와는 상관없이 연일 손님들이 붐비고 있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희중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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