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가격은 지난달 초만해도 100평당 100~150만원의 가격을 형성했다. 하지만 조생양파 출하가 시작된 현재 80만원에도 미치지 못한채 거래마저 끊겨버렸다.
가격하락원인은 양파 재배면적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결실율이 떨어져 상인들이 거래자체를 꺼리는 것도 가격하락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파 수집상들이 지난해산 양파 저장과 출하로 손해 폭이 커 쉽게 거래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출하되고 있는 조생종 양파 가락동도매시장 가격은 1kg당 500~600원선, 1평당 1망(20kg) 수확량을 감안하면 100평당 100만원~120만원의 가격이다. 도매시장 가격이 120만원 이하임을 감안할 때 산지가격은 30%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파가격과 관련해 무안 서남부 채소농협 관계자는 전북지역 재배면적 증가 등으로 인해 조생종은 물론 중만생종도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배면적이 많고 조생종 양파 결실기가 늦어져 조생종과 중만생종이 동시에 출하돼 홍수출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만생 도매시장 가격도 지난해 1kg당 500~600원에서 350~400원선으로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농촌경제 연구원도 올해 양파 생산량이 작년과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돼 4월 이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4월 20㎏당 1만4000원, 5~6월에는 1만100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양파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한파로 높은 거래가가 형성됐다. 하지만 재배면적 증가로 초창기 가격의 절반으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박성기 기자/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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